편집 후기

 

다음 달 대통령 선거로 벌써부터 열풍이 불어오는데 우리는 수필이라는 명상의 베를 짰다.

가을이어선지 깊은 사색들이 저마다 농축된 얼굴로 다가온다.

문장가 이태준의 수필로 합평하고, 김용구님은 ‘이태준의 수필’로 평론하였다. 가위 이태준 특집을 방불케 했다.

아름다운 글에 심오한 사유를 더했으니, 우리 문단사에 기록되는 수필가요 소설가임에 틀림없다.

이번 호에 수필의 역량을 보이는 초회와 수필의 골격이 알찬 천료, 각각 한 편을 추천한다. 특히 이승민의 ‘귀화식물’은 탄탄한 목소리로다.

이제 『계간 수필』은 작은 수필지로 제 얼굴을 꼭 지키고 있다. 많고 빠른 저자에서 작고 느린 마차로 달릴 것이다.

그래도 벌써 10호다. 다시 2순(旬) 3순이 될 때 우리들 『계간 수필』 독자마다 가장 소중한 구슬로 남기고 싶다.

 

                                                                                  <편집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