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사

 

 

이번 호엔 모처럼 여러 분을 뽑았다.

응모작도 많았지만 그 작품으로 보아 지금은 미숙하지만 그 역량이 기대되어 3편이나 초회를 넘겼다.

 

한혜경의 ‘어느 날, 백화점에서’는 고뇌하는 중년 여인의 심리 변화를 그림으로써 수필의 내밀성을 탐구하는 능력이 돋보인다. 더구나 높은

학력과 현직 교수임에도 공모에 응모하는 겸손한 태도 또한 수필적이었다. 이제 광장에서 왕성한 필력을 보여 주기 바란다.

 

초회 추천하는 한원준의 ‘수필’은 수필의 창작 과정을 진솔하게 서술하는 일사천리의 필력을 보였지만, 행·절이 분명치 못한 흠이 보였고,

김희재의 ‘나홀로 카페에서’는 흥미로운 구성 속에 미덕을 안고 있으나 초입 부분이 엉성하게 산만했고, 이은주의 ‘첫사랑’은 남편의 첫사랑

과의 통화를 숨김없이 서술하여 흥미를 촉발했지만, 문장과 수사가 산만한 데다 그 주제가 범속한 것도 흠이다.

 

추천된 세 분은 천료를 위해 보다 각고 노력해 주기 바란다. 특히 탄탄한 문장 수련이 있기 바란다.

 

 

                                                                                  ─ <편집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