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료 소감

수필에게서 답장이 왔다. 기다렸던 편지이지만 받는 손이 가느다랗게 떨립니다.

매번 선택된 삶을 살면서도 알 수 없는 부족함에 깨어 있는 밤들이 많습니다. 퍼즐을 맞추듯 내 삶을 채워갈 인생의 부분들을 찾아갑니다. 그 중의 한 부분을 어렵사리 맞추었습니다.

떨리는 손에 ‘천료란, 가을걷이가 끝난 들녘에서 이삭을 줍는거다. 이삭으로 싹을 틔우고 열매를 맺는 것은 스스로에게 달렸다’고 하신 선생님의 말씀이 잡힙니다.

가을 들녘에 설 수 있게 해주신 문우들과 계간수필의 편집위원 선생님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고인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