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필 아카데미 제1회 강좌 요지>

 

 

어떤 수필이 좋은 수필인가?

 

 

                                                                                            김태길

 

이 강좌에서 다루고자 하는 문제들은 대략 다음과 같은 것들이다.

 

 

1. ‘어떤 수필이 좋은 수필인가?’라는 내 강좌의 제목을 선택한 것은 수필에 뜻을 둔 모든 사람들이 누구나 좋은 수필 쓰기를 원한다는 사실 이외에도 다른 이유가 있는가? 있다면 그것은 구체적으로 어떠한 것인가?

 

2. 수필들 가운데 좋은 것과 그렇지 못한 것을 가리는 객관적 기준이 있는가? 수필 평가의 기준은 결국 주관적일 수밖에 없지 않은가?

 

3. ‘수필 평가의 기준은 주관적이다’라는 주장에도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음직한데, 구체적으로 어떠한 주장들이 있는가?

 

4. ‘수필 평가의 기준은 주관적’이라는 주장이 개인적 차원의 주관성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문화적 집단 차원의 주관성’이라고 한다면, 우리 나라의 경우에 ‘적어도 우리 나라 또는 우리 시대 안에서 타당성을 가질 수 있는 수필 평가의 기준’이 형성되었다고 볼 수 있는가?

 

5. 김태길이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좋은 수필’의 기준은 무엇인가? 다시 말해서 좋은 수필이 갖추어야 할 조건들을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6. 좋은 수필을 쓰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타고난 소질인가 또는 후천적 교육과 노력인가?

 

7. 좋은 수필의 조건으로서 유머 또는 해학을 강조하는 사람들이 있다. 수필을 빛나게 하는 유머란 어떤 것이며, 유머와 익살은 어떻게 다른가?

 

8. 좋은 수필의 조건으로서 품격品格을 말하는 사람들이 있다. 수필에서 말하는 ‘품격’이란 무엇인가?

 

9. 수필에서 남녀의 문제를 다루는 것은 그 품격을 해치는가? 남녀의 문제를 다룰 때에 특히 유의할 점이 있는가?

 

10. ‘수필은 선비의 문학’이라는 말이 있다. 좋은 수필을 쓰기 위해서는 선비가 될 필요가 있는가? 좋은 수필을 쓰기 위해서는 존경스러운 인격자가 되어야 한다고 말할 수 있는가?

 

11. 좋은 수필을 쓰기 위해서는 풍부하고 심오한 학식을 가져야 하는가? 좋은 수필가가 되기 위해서는 독서를 많이 해야 한다는 주장이 있는데…….

 

12. 서정성抒情性이 강한 연수필 가운데 문학성이 높은 좋은 수필이 많다는 것을 의심하는 사람은 적다. 그러나 현실 고발이나 사회 비평 등을 골자로 하는 경수필硬隨筆의 경우는 문제가 간단하지 않다. 경수필 가운데도 문학성이 탁월한 수필이 있다고 볼 수 있는가? 설령 문학성이 있다 하더라도 연수필에 비하면 떨어진다고 보아야 하는가?

 

13. 수필을 위해서 적합한 문장의 특색을 간단하게 요약해서 말할 수 있는가? 김태길이 선호하는 수필의 문장은 어떠한 것인가?

 

14. 좋은 수필을 쓰는데 장애가 되기 쉬운 마음가짐 내지 태도로서 우리가 경계해야 할 것이 있다면, 어떤 것을 들 수 있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