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 후기

지난 달, 본회의 명예회장이자 본지 발행인인 김태길 선생이 대한민국 학술원 회장으로 당선되었다. 축하드린다. 그분은 바른손엔 철학의 붓, 왼손엔 수필의 붓을 들고 오늘에 이르렀다.

수필이 선비의 문학이요, 선비가 할 수 있는 문학이 수필임을 징험하는 좋은 본보기일 것이다.

이번에는 노천명의 ‘산나물’을 합평에 올렸다. 서로의 포폄이 열렬했다. 시간의 제약이 있어 충분한 토론을 펴지 못한 유감이 있지만, 모처럼 여류의 수필이란 점에 의미가 짙다.

오랜만에 천료 두 장을 냈다. 배채진 님과 권민정 님. 필법과 개성이 서로 뚜렷해서 좋았다.

 

아직 더위는 물러서지 않았지만, 세 번째 수필 강좌를 오는 8월 26일 오후, 출판문화회관에서 갖는다. 이번 호에 중계한 강연 요지를 일독하시고 계속 성황을 이루어주시길 바란다.

새 가을이 기다려진다.

                                                                                           ─ 편집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