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사>

 

 

이번에 천료 한 장과 초회 한 장씩을 냈다.

지난해 겨울호에 '부적'으로 초회를 통과했던 이윤임이 '길베'로 당당하게 추천 과정을 완료했다.

외할머니를 저승에 보내고 외할머니부터 어머니, 그리고 외손녀까지 3대에 걸친 절절한 이야기를 잔잔하게 그렸는데 수의를 통한 한국적 비통의 승화를 묘사한 점이나, 죽음을 '가면 오는 것'으로 보는 생사관의 피력은 작품의 무게를 실었다. 거기다가 수를 놓듯 잘 다듬어진 시어詩語는 작품을 줄곧 아름다운 정서에 젖게 했다.

이 작가의 한국적인 정서의 심미적인 창작의 길을 기대하면서 쾌히 추천한다.

초회에 올리는 정윤규의 '그곳에 가면 길이 보일까'도 기대할 만하다. 제부도의 여행기가 많지만 제부도의 지리적 현상에 수필쓰기와 자기 고뇌 풀기를 대입한 것이 상당한 솜씨로 보여서 그렇다. 더욱 각고해 주길 바란다.

                                                                                            ─ 편집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