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후기>

 

2005년의 신록 5월에 우리는 지령 40호를 내보낸다. 작지만 깊이가 있고, 조용하지만 감동을 주는, 그래서 수필의 정수를 건져올리는 잡지로 모토를 세운 지 꼬박 10년이 된다. 감개가 없지 않다.

우리나라 학계의 ‘국보’를 자칭했던 양주동 선생의 ‘사랑은 눈 오는 밤에’를 합평에 올렸다. 그 후생들이 모여 개관적인 비평을 퍼부었다. 우리들의 풍자적인 풍토를 보곤 그 망혼이 호탕하게 웃으리라.

작년부터 본회가 주관하는 수필 아카데미는 계속 된다. 벌써 여섯 번째, 본지 광고를 보시고 성황 이루어주기 바란다.

오랜만에 수필평론을 새로 추천한다. 그동안 좋은 수필로 관심을 끌었던 김형진 님이 이번에는 평론을 들고 나왔다. 양수 겸장의 활약을 기대한다.

이번 호에도 수필문단 밖에서 몇 분의 원로가 그 깔끔한 수필을 쾌척했다. 감사할 따름이다.

 

                                                                               ─ 편집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