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후기>

 

유달리 찜통이었던 칠월, 이번 호는 꽤 힘이 들었다.

본회가 주최하는 제7차 수필아카데미가 예정대로 8월 18일 목요일 오후 출판문화회관에서 열린다. 전과 다름없이 많은 참석을 기다린다.

이번에는 소설가 김유정의 수필 ‘행복을 등진 정열’을 합평에 올렸다. 비록 많지 않은 수필 속에서 골랐지만 김유정 수필의 특색과 소설적 구성을 조명하는 좋은 계기라 생각된다.

본지 창간 10주년 기념으로 오직 본지만의 간판적인 지면이었던 합평을 묶어 『도마에 올린 수필들』(신아출판사 刊, 상·하)을 출판했다. 자축할 만한 일이다. 삼가 사계에 추천한다.

본회의 창립 회원이자 편집위원을 역임하면서 우리의 존경을 받았던 윤모촌 선생이 지난 5월에 별세하셨다. 본지는 모처럼 가신 분을 기리고자 그분의 유작과 함께 추모 좌담을 마련했다. 다만 먼저 가신 회원 몇 분께 석별의 정을 나누지 못한 것, 죄스럽게 생각한다. 당시의 지면이 지금보다 궁색해서였다.

천료 두장을 내보낸다. 드문 일이다. 그 품성과 재능을 충분 발휘하여 우리들 수필계의 새 피가 되길 바란다.  

                                                                                         ─ 편집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