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사

 

 

모처럼 추천완료 두장을 냈다. 오랫만의 일이다. 지난번 「거기」로 최회를 통과했던 양미숙이 「엄마의 우산」으로, 역시 지난번 「녹두전」으로 최회를 올라섰던 김효남이 「연주회와 장신구」로 각각 관문을 통과했다.

양미숙은 무대설정이 좋다. 모자나 모녀같이 견결한 혈연이 만나는 무대를 천둥번개가 치는 빗바람속에 설치했고, 그들이 교류하는 상징을 우산에 모았다.

그리고 그 혈연성, 역사성이 3대에 걸쳐 간결하게 기록 되면서 그 절정은 비와 번개속에서도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았다」로 감격했다. 모성의 위대성, 그 주제는 흔할지라도 착상과 전개가 탄탄해서 뽑기로 했다.

김효남은 신선한 소재를 들고 나와서 주·객체사이의 심리 전이까지 심층묘사한 작품이다. 오랜 학우였던 피아노연주자에게 장신구를 제작하면서 연주를 감상한 이야기다. 금속공예와 음악연주를 매치한다는 구상만으로도 신선한데 두사람 사이 소원했던 관계가 예술을 통해 재회하는 과정이 인상적이다. 처음만나는 금속 공예 수필가일것이다.

이밖에 유우영의 「뜨개질을 하며」와 이순형의 「까막고무신」을 초회로 올린다.

<편집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