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후기|

 

 

융숭하게 60호를 내민다. 한 호가 1개 성상이라면 60회갑에 상당하다. 감개무량하다. 창간으로부터 오늘까지 초심을 지키면서 보다 높은 미래를 지향했다. 사람도 가고 세월도 갔지만 새 모습으로 서서 자중자애하련다. 더구나 지난 해 새 사무실로 옮기면서 ‘수필아카데미’를 속개하고 젊음을 위한 ‘대학생수필현상’을 준비 중이다.

지난달 입적하신 법정스님이 명작 〈무소유〉를 남겼다.

추모의 열기 속에 집중조명했다. 〈무소유〉의 영향은 광범했다. 본회는 〈무소유〉를 다만 수필로 보고 그 사상성과 예술성을 진솔하게 그리고 기탄없이 난상토론했다. 그분이 가신 뒤.

지난 해 5월, 본회의 창립회장이신 김태길 선생이, 올해는 지난달, 본회의 원로회원이신 이응백 선생이 별세하셨다. 그분들의 빈자리가 좀처럼 메워지지 않겠지만 이번 호 <그리운 얼굴, 다시 읽는 글>을 빌려 난대 선생을 향한 추모의 정을 펼쳐 본다.

수필계 밖에서 좋은 수필을 쓰고 계신 각계 원로의 옥고에 감사한다. 철학계의 박이문, 법조계의 이상규, 의학계의 최상묵 선생 등이 그렇다. 원숙한 필치에 심오한 주제가 돋보인다.

이순형이 <월급봉투>로 추천완료되고, 박준수가 <용설란>으로 초회를 통과했다. 박수를 보낸다. 그러나 각고면려하길 바란다.

 

                                                                          <편집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