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후기|

 

◇ 이번호에도 평소에 원고를 좀처럼 넘기지 않으시던 여러 원로의 작품을 게재할 수 있어서 기쁜 마음 가슴 가득하다. 수필같이 작가의 모습이 그대로 드러나는 문학은 따로 없다. 얇은 잡지 한 권으로 가까이 접해 보고 싶었던 분들의 나직한 목소리와 숨소리를 들으며 함께 생각하고 함께 느끼는 즐거움을 맛보셨으면 한다.

 

◇ 이태동의 ‘이 계절의 수필가’에 이번호에는 정진권이 선정되었다. 소개 작품은 <비닐우산>. 우리 수필문단이 소위 ‘좋았던 옛(good old)’ 1970년대에 건져 올렸던 작품이다. 온고이지신溫故而知新 해야겠다는 뜻이다. 오늘 우리 수필계가 빠져 있는 혼돈의 늪에서 벗어날 수 있는 하나의 방향 제시로도 볼 수 있다.

 

◇ 〈원로수필가의 80회고록〉과 〈그리운 얼굴, 다시 읽는 글〉 연재가 지난호로 끝이 났다. 과거를 되돌아보는 것은 앞으로 나아갈 추진력을 얻기 위해서다. 앞으로는 새로운 호흡의 작가와 작품들을 좀 더 많이 싣기 위해 참신한 연재물을 기획 중이다.

 

◇ 제2회 대학생 수필현상모집 사고를 내보낸다. 제1회에는 홍보가 부족해서 응모 작품이 적었고 일부 지역 대학교 학생들 작품에 편중되어 있어 결과적으로 당선작을 내지 못했다. 올해는 작품 응모 기간을 연말까지로 연장하고 홍보를 강화해서 다음해 봄호에 당선작을 발표하도록 조정하였다. 뜻이 있는 많은 대학생들의 참여를 기대해 마지않는다.

<편집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