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사|

 

이번 호에 추천 완료작이 나왔다.

2010년 가을호에 <스윗 스팟>의 초회 추천을 받은 황정숙씨가 이번호에 <틈새>로 완료 추천되어 한 작가로 등단하게 된 것이다. 먼저 등단을 축하드린다.

 

황정숙님은 미국에 20여 년간 살면서 우리말과 우리글을 잊을까 노심초사하며 글쓰기에 매달려온 흔적이 그의 글 속에는 역력하다. 그런 자세로 수필쓰기에 노력한 것이 결실을 본 것으로 생각된다.

<틈새>는 계단 아래 틈새에 집을 짓는 땅벌과 이층 화장실 틈새로 줄을 지어 들락거리는 개미의 행렬을 보면서 그 틈새를 메우려는 시도를 쓴 글이다.

글이 침착하고 감정에 좌우되지 않은 점이 좋았다. 그러나 후반부에 이르러 ‘땅벌과 개미가 들락거리던 작은 틈새로 인간 세상을 들여다본다’는 틈새를 새롭게 인식하는 작가의 주제의식이 지나치게 드러나 도리어 독자들이 공감하고 감동하는 여백을 지워버린 느낌을 주는 것이 흠이었다.

 

앞으로 좋은 글을 쓸 것을 기대해 보며 정진하기를 바란다.

 

<추천심사위원회>